삼성1테라하드, 삼보외장하드케이스 구매후기
( 右 ) 삼성 1TB 7200RPM 32M [HD103UJ] HDD
( 左 ) TG삼보 TGE-e-DATA II 3500 외장하드케이스
1.44Mb 플로피 디스켓 여러장을 케이스에 넣고 다니면서 뿌듯해하던적이 엊그제 같은데..1테라바이트 ( = 1024기가바이트, 1024Gb, ITb )의 저장공간을 자랑하는 하드(HDD)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불과 10년을 뛰어넘는 시간동안 과학 기술이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왔음을 몸소 실감한다.
향후 몇 년안에 새로운 대용량 저장공간인 ssD의 가격이 하향 평준화된다면, HDD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가만히 지켜보는것만으로도 사뭇 쾌감을 느낄만한 꺼리겠다.
출시 시점에 4~ 50만원을 호가하던 1Tb HDD의 가격이 어느새 20만원 초,중반대로 떨어졌다.
여전히 삼성, 씨게이트, 웨스턴디지털의 3파전 양상으로 시장이 크게 나눠져 있더군.
3사의 가격대는 엇비슷하고 기술력도 엎치락 뒷치락하는 하는 수준. 단지 삼성의 ITb HDD는
3장의 플래터로 구성되어서, 4장의 플래터로 만들어진 경쟁사 제품보다 데이터 집적도가 좀 더 높다.
삼성 제품에 불만을 갖는 안티 고객들이 제법 있는편이지만 ( 쓰다보면 고장날 확률이 좀 더 높다던가해서.. )
고장나면 군소리없이 바로 새 제품으로 무상교환(구매 후 2년) 해 주는 알싸한 그 맛에, 미우나 고우나
삼성껄로 주문했다. 버퍼메모리는 32메가. 아버님댁에 있는 30Gb 삼성 HDD의 버퍼용량이 2메가던가
4메가던가.. 버퍼메모리도 좀 더 커졌다. 데이터 전송 방식은 sATA II로, 초당 최대 3기가의 대역폭을 갖는다.
외장케이스는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디자인에 끌려서, 최근 출시한 TG삼보의 TGE-e-DATA II 3500 로 결정했다.
외장하드케이스는 중소기업의 선전이 눈에 띄었는데, 가격이 몇 만원대에서 몇 십만원대까지 천차 만별이다.
요 녀석의 가격은 10만원대 초반. 윗면과 아랫면은 플라스틱인데 옆면이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서
열방출이 수월하고 견고해 보인다. 뒷면에 작은 팬이 달려있는데 스위치로 ON/OFF를 결정할 수 있다.
HDD는 위, 아래로 2개를 넣을 수 있고 USB2.0과 e-SATA 두개의 데이터 전송방식을 지원한다.
케이스를 받고서, HDD의 RAID방식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뒷면에 설정 스위치가 있는데 내부로
홈이 파여진 다이얼 방식이다보니, 돌리기 위한 얇은 도구가 필요했다. 혹시나해서 다시 뚜껑 나사 풀고
내부를 살펴봤지만 역시나 외부에서 설정해줘야 하더군. 파여진 홈에 손톱깎이 들이밀어놓고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니 어느 순간 돌아가더라. 보다 자세한 사항을 설명서에 적어놨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동안 용량 부족에 허덕여서인지, 갖춰놓고 보니 제법 뿌듯하다. 당분간은 유용하게 잘 쓰겠군.
몇 년동안 노트북만 만져왔던터라 아직은 웅~웅~대는 외장HDD 돌아가는 소리에 잘 적응이 안된다.
HDD의 파티션은 500기가 300기가, 그리고 나머지 용량 (실제 사용가능한 ITb의 용량은 931.5Gb이다.) 으로 나눴다.
통으로 쓰는건 불안한 구석이 있어서 말이다. 500기가 포맷하는데 걸린 시간은 30분 남짓, 300기가 포맷시간은 그 절반,
나머지 용량은 불과 5분만에 포맷이 끝나더라. RPM수가 높으니 노트북 하드 포맷시간에 비하면 쾌속난마다.
나중에 1Tb HDD의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지면, 자료 영구 보관용으로 하나 더 껴놓고서 한 번 통으로 돌려봐야겠다.
